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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기영] 우선
공룡의 분류가 현생동물을 분류하는 린네의
분류를 차용하고 있다보니 다소 분류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말은 공룡도
현생 생물처럼 b, c', a, b', c'', c, a',
a''를 A그룹에 (a, a', a'') B그룹에 (b, b')
C그룹에 (c, c', c'')로 분류하면 쉽고 체계적이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공룡의 화석은 체계적으로 또는
순차적으로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먼저
a가 발견되었다가 나중에 b가 발견되면 처음에는
a와 b가 서로 다른 종처럼 인식되다가 a'가
발견되면서 a와 b간에 유사성이 인정되어 b가
a''로 인정되면서 A그룹에 (a, a', a'')로
다시 정리되어 묶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용각류(Sauropodomorpha)는
도마뱀(sauros=saurus;한문으로는 용(龍))의
발(pod; 다리 각(脚)) 모양(morph)의 무리(-a)라는
뜻이고 Sauropoda(용각류)와 Prosauropoda(원시
용각류)를 모두 포괄하는 그룹입니다.
-morpha란 원시 포유류의 일부인 venyukiamorpha나
원시 거북의 일부인 procolophonomorpha같은
데에도 쓰이데, [-의 특징을 공유하는 더 포괄적인
의미의 그룹; -양(樣)]이라는 뜻의 접미사로
해석하면 됩니다.
수각류(Theropoda)는
야수(ther)의 발(pod)을 가진 무리(a)라는
뜻입니다. 라틴어의 어미 -a는 무리(類)란
뜻입니다. 한자로는 수각류(獸脚類)(짐승 수,
다리 각, 무리 류)입니다.
테타누래(Tetanurae)는
tatanos(곧은, 경직된)와 꼬리라는 의미의
oura라는 단어와 -ae(무리를 뜻하는 -a의 복수형)의
합성어로 "경직된 꼬리를 가진 무리"쯤으로
해석됩니다.
참고로 감염이되면 척추가 뒤로 경직되는 파상풍이란
병도 영어로 tetannus라고 하고 아기가 강직성의
발작을 일으키는 영아연축이라는 병도 tetany라고
합니다.
코일루로사우리아(Coelurosauria)는
coelurus(비어있는) oura(꼬리)를 가진 무리(-a)라는
뜻입니다.
마니랍토라(Maniraptora)는
손(manus)을 가진 raptor(도둑이란 의미의
라틴어이지만 주로 비교적 소형의 육식 공룡을
의미합니다.) 무리(-a)란 뜻입니다.
mani-는 영어 단어에서도 자주 '손'이라는
의미로 쓰이는데 manipulate((수동으로) 조종하다.
조작하다.) maniple(팔에 걸치는 수건)등이
그 예입니다.
게나사우리아(Genasauria)는
볼(gena)을 가진 공룡(saurus) 무리(-a)란
뜻입니다(saurus에 -a가 붙으면 saurusa가
아니라 sauri-a즉 sauria가 됩니다).
티레오포라(Thyreophora)는
장순류((裝盾類)=방패(盾:방패 순)를 장착(裝着)한
공룡류)로 해석되는데 라틴어 의미도 동일합니다.
즉 방패(thyreos)를 소유한(장착한=phoros)
무리(-a)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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