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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46억 년이라는 긴 시간을 통해서 진화해 오는
동안, 지구 위에서 살아 온 무수히 많은 생명들은
출현과 멸종의 반복을 끊임없이 거쳐 왔다(지질사에 있어서의 대량 절멸
사건들). 이것은 우주가
있고, 지구가 존재하는 한 언제까지나 계속
반복되는 우주의 법칙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반복 속에서도 우리가 유독 공룡의 종말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아마도 공룡의 거대한
몸집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움과, 지금까지의
모든 종을 통틀어 가장 긴 시간인 1억 6000만
년 동안이나 지구의 제왕으로 군림해 온 이유일
것이다. 지금껏 공룡의 멸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나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공룡들 그 스스로가 멸종의
원인을 제공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1억 6000만
년 동안 공룡은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해 왔다.
오늘날 우리 인간이 보기엔 그저 몸집만 큰
미련한 파충류일는지 모르나, 공룡은 그 나름대로의
진화 방식을 선택하여 인간의 진화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그것이 공룡을 1억 6000만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번성할 수 있게 한
이유일는지도 모른다. 이렇듯 공룡과 인간의
생존을 비교해 보면, 공룡의 종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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