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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화석지는
1988년 의성군 내 도로 확장공사로 산사면이
절개된 후 1989년 여름 홍수로 절개면에 새로운
지층면이 드러나면서 공룡 발자국이 노출된
곳이다. 발자국을 포함한 지층은 경상누층군에
속하는 사곡층으로 주로 담회색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곡층은 강과 범람원 지역에서 퇴적된
지층으로 시대는 약 1억 천만년 전의 중생대
전기에 해당한다. 발자국은 총 4개의 층준에서
나타나는데, 발견되는 발자국은 총 316개이다.
상당수의 발자국들은 각 개체의 보행렬을 추적할
수 있을 정도로 연속성이 뚜렷하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발자국은 초식 공룡인 용각류 발자국으로
12마리 이상의 보행렬이 인지되며, 조각류
보행렬은 10개 이상, 수각류 보행렬은 1개가
보존되어 있다. 용각류 발자국의 특징은 네
발로 걷는 4족 보행의 발자국으로, 뒷발자국이
앞 발자국보다 훨씬 크다. 다른 초식 공룡인
조각류는 뒷발로만 걸은 이족보행의 발자국을
남기고 있다. 뒷발자국의 특징은 발가락 세
개가 뚜렷이 보이고 발톱은 뭉툭하며, 일반적으로
발자국의 폭과 길이가 거의 같다.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도 관찰이 되는데, 수각류
발자국의 특징은 발가락의 폭이 좁고 발가락
끝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뾰족하며 발자국 길이가
폭보다 항상 크다는 것이다. 발자국이
남겨진 과정은 다음과 같다. 1억 1천만년 전의
어느 기간 다양한 공룡들이 강가를 지나가며
물기가 남아있는 퇴적층에 발자국을 남겼다.
발자국이 찍힌 퇴적층은 수분이 증발하며 단단해진
후, 다시 강 수위가 높아져 발자국 위에 새로운
퇴적물이 덮는다. 그 위를 다시 공룡들이 지나가면서
발자국을 남기고 또 퇴적물이 덮이는 과정이
반복된다. 발자국을 포함한 지층은 그 후 1억년
이상 지층 속에 묻혀 있는 동안 화산활동과
조산운동 등의 변화를 겪게 되고 경사를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공룡 발자국을 포함한 지층이
인위적인 도로공사로 인해 다시 드러나게 된
것이다. 현재 지층의 주향은 N60°E이며 경사는
42°SE이다. 제오리 공룡 발자국 화석지는
주로 남해안 일대에 나타나는 발자국과는 달리
내륙 지역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며,
단일 면적에 매우 높은 공룡 발자국 밀도를
보이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공룡 화석으로는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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