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절멸 이론들

 

 

 

 

 

운석 충돌설    화산 활동설    네메시스설    행성 X설    혜성설    알칼로이드 중독설    비정상적인 알의 증가

 

 

 

 

 

 

 

 

힙셀로사우루스(Hypselosaurus)는 7300만 년 전부터 공룡이 절멸하게 되는 6500만 년 전까지 살았던 용각류 공룡이다. 이 공룡은 최초로 알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힙셀로사우루스는 특별히 둥지를 만들지 않고 바로 알을 낳는데, 산란 형태가 아주 불규칙하다. 군데군데 흩어 낳기도 하고 한 곳에 모아서 낳기도 한다. 알은 한번에 7~8개를 낳지만, 그 크기는 30㎝에 이를 정도로 크다.
그런데 백악기의 끝으로 갈수록 힙셀로사우루스의 알 껍데기 두께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잦아졌다. 알 껍데기의 두께가 고르지 못하고 이상하게 두껍거나 얇은 것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흔히 많은 알을 낳는 경우, 뼈의 칼슘 성분이 줄어들어 뼈가 약해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어쩌면 큰 알을 낳는 힙셀로사우루스에게서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또한 알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멸종의 메커니즘

 

 

 

 

 

알 껍데기의 두께는 전적으로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어미가 먹이 부족이나 환경 변화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진다. 백악기 말기에 공룡에게 가해진 스트레스의 원인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변화로 암컷의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겼다.
만약 산란 촉진 호르몬의 일종인 바소프레신(vasopressin)이 감소하면 알이 어미의 몸 속에 오래 머물러 알 껍데기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반대로 에스트로겐(estrogen)의 분비가 줄어들면 알 껍데기의 두께가 얇아진다. 이렇게 알 껍데기의 두께에 변화가 생기면 그 속에 있는 배아가 살아남기 힘들어진다. 두꺼운 알은 호흡공이 막혀 배아가 질식하기 쉽고, 또 얇은 알은 쉽게 깨져버리는 문제가 있다.

 

 

 

 

 

 

 

 

가설의 문제점

 

 

 

 

 

이 현상이 전 종에 걸쳐 진행되었는지는 알기 어려우며, 설사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소수의 종에 한정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수 종의 퇴화는 가져올 수 있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공룡 전체가 절멸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