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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적인
드로마이오사우루스류는 몸이 깃털로 덮여있고,
앞발에는 보다 발달된 날개 깃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의
선조들이 몸에 깃털을 갖고 비행 능력도 있었을지
모른다는 사실은 벨로키랍토르에게도 깃털이
있었을 거란 생각을 갖게 했죠. 그러던
중 2007년 9월, 몽골에서 발견된 벨로키랍토르의
앞발에서 깃촉 혹(quill knob)의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새의 날개 뼈에 있는 이 혹들은 깃털이 난
곳인데, 벨로키랍토르에게도 이게 있다는 것은
바로 깃털이 있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물론 깃촉 혹이 모든
고대 조류에서 다 발견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없다고 해서 깃털이 없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홍학의 경우도 깃촉 혹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깃촉 혹 있다는 것은 벨로키랍토르가
요즘 새와 마찬가지로 깃가지를 갖춘 날개
깃털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깃촉
혹이 발견된 앞다리 표본은 몸길이가 1.5m
정도이고 몸무게는 15㎏ 정도됩니다. 이 표본에는
6개의 혹들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 간격으로
보아 앞 다리에 난 날개 깃털은 14개였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시조새(Archaeopteryx)의
경우는 12개 이상이고, 미크로랍토르(Microraptor)는 18개, 라호나비스(Rahonavis)는 10개입니다.
고생물학자인 터너(Alan Turner)는, 벨로키랍토르에게
깃털이 있는 것은 마니랍토라
공룡이 몸집 때문에 이차적으로 깃털을 잃었다고
하는 생각에 반하는 증거라고 해석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깃촉 혹이 오늘날의 날지 못하는
새에게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점을 들어
드로미아오사우루스류 선조들이 초기에는 날
수 있었을 거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다
이 커다란 날개 깃털을 비행보다는 다른 용도로
쓰이면서 이차적으로 비행 능력을 잃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벨로키랍토르는 상대적으로
몸집이 크고 앞다리가 짧아서 날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아마 이 깃털은 시각적
효과나, 아니면 알을 품는 용도, 혹은 달릴
때 추진력이나 속도를 내기 위한 용도로 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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